“우리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이 별도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이번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폭스바겐 그룹은 2일(독일시각) 폭스바겐과 아우디 홈페이지를 통해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문제의 'EA 189' 디젤 엔진 탑재 여부를 알려주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개설했다. 해당 마이크로사이트는 현재 독일 내 판매 차량 대상으로 지원된다.
폭스바겐 그룹은 마이크로 사이트 상단에 이번 사태에 대한 회사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문제 엔진이 탑재된 차량에 대한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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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은 마이크로사이트에서도 고객과의 신뢰를 강조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고객, 딜러 그리고 모든 이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스스로 물러난 마틴 빈터콘 전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배출 가스 조작에 대한 투명하고 신뢰있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힌바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현재 이와 유사한 형태의 마이크로 사이트 개설을 앞두고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의 지침대로 국내에서도 차대번호만 입력하면 EA 189 엔진 탑재여부를 알 수 있는 사이트가 빠르면 이번주내로 개설된다”고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의 마이크로 사이트 개설 시점은 현재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