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업체 티맥스소프트가 분당 금곡동에 위치한 신사옥 '티맥스 타워'로 이전했다. 기존 한전KPS 본사 건물을 710억원에 매입해 600여 티맥스 전사원이 한곳에 모여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2010년부터 2년 간 워크아웃을 겪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를 빠르게 극복하고 분당 신사옥에서 새 시대를 열게 돼다.
장인수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13일 티맥스 타워에서 열린 신사옥 이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09년 티맥스데이터 대표를 맡으면서 회사의 어려운 시기를 같이 겪었기 때문에 전 직원이 하나 돼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티맥스 타워 시대를 열게 된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사옥에서 600명 직원이 모두 함께 일하게된 것이 티맥스소프트에게 의미가 크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010년 회사가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판교 부지를 반납하고, 보유하고 있던 건물도 매각하면서 직원들도 3개 건물로 뿔뿔이 흩어져 근무해 왔다.
그러나, 이후 빠른 경영 개선 조치로 2010년 바로 흑자전환 했고 지난해에는 9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SW기업임을 입증했다. 신사옥 이전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시대를 열었다는 상징성이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월 사옥을 매입했고, 약 7개월 간의 내외부 리모델링 및 증축 작업을 거쳐 지난달 말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신사옥은 지하3층 지상17층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면적은 8천300평정도다.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식 대강당과 글로벌 컨퍼런스가 가능한 회의실을 비롯해 건물 내에 총 60개의 협업 시설을 구비했다. 특히 현재 10개의 해외법인이 동시에 화상회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SW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SW개발 회사인 만큼 연구개발 인력들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R&D 센터는 총 6개 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개발자 개개인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1인 1실, 또는 2인 1실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 사무공간의 50%를 연구공간이 차지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업무 이외에도 사내에서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시설을 마련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운동량이 적은 SW 연구원들을 위해 80명 규모의 사내 피트니스 센터를 24시간 개방했다. 재충전을 위한 건강관리실(마사지룸)과 사우나실, 수면실, 탁구장, 당구장, 야외 다목적 구기장(농구장)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200명 이상이 동시에 식사가 가능한 사내식당과, 100명 규모의 티카페(북카페), 편의점 등도 설치했다. 회사는 내년 3월에는 임직원 자녀를 위한 직장 보육시설인 ‘티맥스 어린이집(가칭)’도 신축 오픈할 예정이다.
장인수 사장은 "새로운 공간에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장 사장은 "우리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국내 다른 SW업체들과 함께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해 큰 성과를 내는 티맥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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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티맥스소프트는 올해도 추가로 R&D인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장인수 사장은 “창립 20주년을 2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티맥스 타워로의 사옥 이전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며 “기술과 사람, 그리고 복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티맥스 타워’는 티맥스가 글로벌 SW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