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장애인 고용 증진 나선다

롯데하이마트가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섰다. 올해 꾸준히 월 평균 10명씩의 장애인을 고용하며 지난해 대비 고용률도 2배 수준으로 높였다.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기로 하고 '장애인 고용 증진 협약'을 맺었다.

13일 롯데하이마트는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이동우 대표이사,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고용 증진 협약'를 맺고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다양성 존중은 롯데그룹이 추구하는 방향이기도 하다”며 “장애인 채용을 늘려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이동우 대표이사(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하이마트 본사에서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과 장애인 고용 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장애인 채용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상시근무하고 있는 장애인은 85명으로 전국 22개 지역 437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영업 직무를 맡고 있다.

올해 들어 장애인을 월평균 10명씩 고용한 결과 고용률은 지난 9월 기준 2.5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7%와 비교해 고용률이 약 두 배로 늘었다. 올 연말께면 장애인 의무고용률(2.7%)을 달성할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공단과 함께 현재 영업에 집중된 직무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넓히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원 인식개선 교육도 장애인 고용률 확대 노력 일환이다. 장애인 동료들과 원만하고 평등한 근무 환경을 공유하도록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고 장애를 다양성의 일부로 존중토록 한다는 게 교육의 골자다.

롯데하이마트는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채용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시간선택제 근로자 채용 확대뿐 아니라 육아휴직중인 여직원들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4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