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혁신을 위해서 정부는 조기에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가는 물론 정치가도 새로운 길을 터 주는 혁신의 리더십이 절실한 시대라고 밝혔다.
가우크 대통령은 1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독 과학혁신 컨퍼런스에서 혁신이나 신기술을 사회에 관철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혁신을 위해 사회와 시민이 공동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원의 유한성, 식량확보, 전염병 등이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며 "우리의 삶의 터전을 보존하고, 더 나은 환경을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고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가우크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에 대해서 칭찬했다. 전쟁과 분단으로 상처 입은 한국이 불과 두 세대 만에 경제적 부상을 일궈낸 것에 대해 전 세계가 놀라워하고 감탄했지만, 빠른 발전에 대해 서방의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인은 많은 서방 국가들이 부러워할 IT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의 성공담은 많은 한국인의 노력을 통해 일궈낸 공동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기업가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길을 터주는 정치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치가와 기업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지만 일반 국민은 혁신이나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끌고 갈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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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인더스트리4.0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컴퓨터나 알고리즘이 말해주지 않는다"며 "정신의 자유, 새롭고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야 진정으로 미래지향적인 산업 혁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스트리4.0은 독일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조업 혁신을 위해 발표한 전략 슬로건으로, 네 번째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독일과 한국이 고민해야 할 혁신 분야는 매우 많다"며 "두 나라의 혁신에 대한 협력이 풍요롭길 바란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