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진정한 의미는 산업적인 성과나 경제적인 이익이 아닌, 온 인류가 함께할 수 있는 가치를 생산해 나가는 것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독 과학혁신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여러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국과 독일의 과학과 혁신 분야에서 좋은 협력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우리는 혁신 없이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논할 수 없는 시대에 놓여있다"며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빈국에서 세계 13위의 경제 규모로 성장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은 창조경제를 통해 혁신의 생태계를 만들고 또 한 번 도약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그러나 과거 산업화 시대에도 그래 왔듯이 이러한 발전은 한국 혼자만의 힘이 아닌 협업에 의해서다"라며 "돌이켜보면 독일은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였고, 옆에서 함께 걸어온 파트너였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독일과 기초과학, 법학, 철학, 문학, 예술 등에 관한 교류와 협력은 한국의 중요한 자산이 됐다"며 "두 나라가 창조경제 혁신 관련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벨상을 33명이나 배출해 낸 기초과학 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현재 한국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아토초과학분야와 복합소재분야, 나노소재 분야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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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이런 연구 기관들의 협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말하며 과학인들에게 온 인류를 위해 한 걸음 더 걸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과 독일이 공동으로 주관한 한독과학혁신 컨퍼런스에는 요아힘 가우크(Joachim Gauck) 독일 대통령를 포함, 각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더스트리 4.0’ ‘혁신을 위한 리스크 관리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