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차이나유니콤, 5G 로밍 신규사업 '맞손'

방송/통신입력 :2015/10/11 10:14    수정: 2015/10/11 11:10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통신, 신규 성장 사업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GSMA 이사회가 열린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장동현 사장과 루이민 총재 등 CEO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협력을 이끌어냈다. 두 회사는 지난 2월부터 미래지향적인 ICT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해 왔다.

MOU 체결에 따라 5G, 글로벌 로밍, 플랫폼, 벤처 투자와 생태계 육성 등 통신과 신규 성장 영역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우선 전 세계 ICT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5G 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 기술진 간 공동 연구, 정보 교류 등 5G 표준화와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한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과 루이민 차이나유니콤 총재

신규 제휴 상품 출시 등 글로벌 로밍 서비스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연간 1천만명 이상의 활발한 한중 교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양사는 보다 저렴한 요금의 로밍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통신 이외에 신규 성장 사업에서도 맞손을 잡는다. 플랫폼 연계 제품이나 서비스, OTT 등의 시장 개척을 위해 상호협력을 본격화한다.

이밖에 벤처 생태계 육성을 위해 창업투자 인큐베이팅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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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차이나유니콤과의 협력을 통해 양사 고객들에게 차별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해 양사의 성장은 물론 한중 양국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루이민 차이나유니콤 총재는 “양사 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와 성장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