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감사에서 홈쇼핑 채널 번호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부 종합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홈쇼핑 채널 연번제를 도입해 국민의 시청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홈쇼핑 채널 연번제는 홈쇼핑 채널을 한 데 묶어 연속된 채널대역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는 각각의 홈쇼핑 채널을 지상파와 지상파, 또는 주요 인기 방송채널 사이에 편성하고 있다.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앞 번호대 채널 중간중간에 배치된 홈쇼핑 채널로 인해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받고 불편을 겪고 있다"며 "유료방송 시장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홈쇼핑 채널 연번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또한 "시청자는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동일한 사업자가 홈쇼핑 채널과 T커머스 채널을 중복해서 갖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전병헌 “홈쇼핑 채널사업자 책임 확대할 것”2015.10.08
- 공정위, TV홈쇼핑에 경고...“오죽하면, 정부가 나서겠나"2015.10.08
- "TV홈쇼핑, '갑질' 관행 이번엔 고쳐질까?"...수수료↓ 직매입↑2015.10.08
- "야구보면서 TV로 치킨주문"...KTH, '디지털 홈쇼핑' 선언2015.10.08
같은 당인 서상기 의원도 홈쇼핑 채널 연번제에 대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서 의원도 "하나의 홈쇼핑 사업자가 두 개의 채널을 보유해 사실상 복수 방송 채널 사용자에 해당한다"며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적한 부분에 대해 공감한다"며 "홈쇼핑 사업자들을 유심히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