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빅딜?..."델, EMC 인수 추진"

WSJ, 관련 내용 보도

컴퓨팅입력 :2015/10/08 08:57    수정: 2015/10/12 13:52

황치규 기자

IT인프라 제공 업체 델이 성장 잠재력 회복을 위해 자구책을 강구 중인 스토리지 회사 EMC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델이 EMC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EMC 기업 가치가 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양사 통합이 성사될 경우 초대형 빅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델이 EMC 전체를 인수하려는지 아니면 특정 사업만 사려 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현재로선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

EMC는 행동주의 투자 회사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로부터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해왔다. 자회사인 VM웨어와 합치는 것부터 회사를 매각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됐다. EMC를 인수할만한 후보로는델 외에 HP나 시스코시스템즈도 물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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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2013년 비상장 회사로 전환한 델이 EMC를 인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행보라고 전했다. 특히 EMC가 보유한 빅데이터 스토리지 사업이 매력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EMC는 VM웨어 외에 빅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피보탈, 데이터센터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VCE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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