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 있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상황적 문맥(컨텍스트)를 정확히 이해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하드웨어나 이미지 인식기술, 생체 인증 등 여러가지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합니다."
SK플래닛이 7일 잠실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IT 컨퍼런스 '테크플래닛2015’에서 전윤호 SK플래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회사가 딥러닝, 생체인식 등 최신 IT 기술을 O2O커머스 비즈니스에 투입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전윤호 CTO는 회사가 수년 간 O2O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해온 경험을 통해 사용 편의성과 컨텍스트가 서비스 사용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배웠고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은 O2O 커머스 영역에서 OK캐시백, 시럽 월릿, 시럽 테이블 및 시럽 오더, 시럽 페이 등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CTO에 따르면 SK플래닛은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의 한 분야인 딥러닝을 활용해 신용카드를 사진 찍는 것 만으로 입력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을 시럽 페이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OCR(광학문자인식)이 글자의 ‘획’을 인식하는 방법이었다면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면 이미지를 인식하고 이미 학습한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독하기 때문에 문자를 인식하는 정확도가 훨씬 향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이미지를 이용한 상품 검색에도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들이 구입하고 싶어하는 취향의 제품 이미지를 넣으면 유사한 색상과 패턴의 상품을 검색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미 11번가 일부 상품에 적용했고 앞으로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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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은 또 시럽페이에서 안전하게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체인식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전윤호 CTO는 "그동안 하드웨어 제조사와 구글 같은 운영체제(OS) 제공 업체들이 주도해 제공해 왔지만 표준 FIDO를 이용하면 SK플래닛 같은 서비스 제공 업체들도 생체인증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결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지는 등 한계가 있다고 보고 회사는 새로운 개념의 '올 인원 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전 CTO는 "아무리 시럽 페이가 간편한 결제라고 하더라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시럽 월릿과 블루투스로 연동돼 수많은 멤버십 카드를 이잉크로 보여줄 수 있고 복수의 신용카드도 수용할 수 있는 올인원 카드를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