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세차도 모바일로?"...O2O 틈새 파고드는 스타트업

핀스팟·세탁특공대·인스타워시 등 맞춤 서비스로 인기

인터넷입력 :2015/07/17 15:47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진 O2O 사업에 대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까지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O2O 시장 규모는 날이 갈 수록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달 기준 모바일 결제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3배 증가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와 국민내비 '김기사'를 통해 O2O 사업에 본격 뛰어 들었고, 네이버 역시 모바일 쇼핑 O2O 플랫폼 '샵윈도' 서비스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O2O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로 모바일 앱에서 미리 주문 결제한 후 매장을 방문하면 대기시간 없이 음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백화점들도 O2O 서비스인 옴니채널을 도입했다.

대기업의 거침없는 O2O 사업 확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스타트업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소비자의 기호(On Demand)에 맞춘 특화된 O2O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공간 예약 서비스 '핀스팟'

핀스팟

핀스팟은 전국 600여 개의 공간들에 대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일파티나 결혼식, 팝업스토어 등의 행사는 물론 경비행기 데이트와 공중목욕탕 등 이색적인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공간 커머스' 서비스다.

지난해 11월 웹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7개월 동안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안드로이드 앱 출시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는 맞춤형 공간검색 기능을 통해 상황, 지역, 인원, 가격, 편의시설별 옵션에 따라 원하는 공간을 빠르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당일 포함, 원하는 날짜 및 시간을 선택해 예약 및 결제까지 가능하다.

■세탁소 오가는 불편 없앤 '세탁특공대'

세탁특공대

세탁특공대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세탁물을 맡기고 바로 다음날 깨끗한 옷을 받아볼 수 있다'는 콘셉의 O2O 세탁 서비스다. 기존 세탁소 서비스에서 수거배달만 떼어 왔다. 지난 5월 젊은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강남에서 시작해 7주째 서비스 중이다.

고객은 오전 9시~자정 사이, 세탁특공대 웹사이트나 안드로이드앱을 통해 세탁물을 맡길 주소지와 날짜시간을 입력해 세탁특공대를 부르기만 하면 된다.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요청 가능하며 아이폰용 iOS 앱은 오는 8월 출시된다.

인스타워시

■세차가 필요할 땐 ‘인스타워시’

인스타워시는 앱을 통해 차량 위치를 확인해 출장 세차를 해주는 서비스다. 차량의 위치가 지하 주차장이든 외부 주차공간이든 상관없다. 특수 세제와 수건을 통해 물 없는 세차를 가능토록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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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리스 방식'은 고급차들 사이에서 주로 이용되던 세차 서비스였다. 예약은 필수고, 출장세차를 받더라도 4~5시간 정도의 대기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인스타워시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접목해 몇 분 이내에 세차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는 8, 9월 중 베타 형식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회사는 강남권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은 우선 안드로이드 기기부터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