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볼트의 벤처 실험...23개사 M&A

매출 1천500억, 영업익 300억 목표

인터넷입력 :2015/07/13 09:59    수정: 2015/07/13 10:55

옐로모바일과 함께 주목 받고 있는 벤처 연합 500볼트(대표 김충범)가 ‘1년 내 50개 사 인수’, ‘1.5년 내 엑시트’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500볼트는 13일 올 초 공식 출범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총 23개 기업을 인수·합병(M&A)했다고 밝혔다.

M&A가 이뤄진 기업은 매시업스(데이터마이닝), 앨리스쇼크(게임개발마케팅), 게임마스터(디지털마케팅), 비블로즈(모바일쿠폰), 모바일마루(모바일쇼핑), EPP인터랙티브(ICT솔루션) 등이다. 반년 동안 한 주에 한 개의 기업을 추가한 셈이다.

500볼트는 온·오프라인 벤처연합 기업이다. 기업공개(IPO) 중심의 엑시트(투자회수) 방법을 다각화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엑시트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국내 벤처기업 및 투자 생태계 모두를 혁신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500볼트는 '1.5년 패스트 엑시트'라는 성장전략을 활용한다. 1년 단위로 새로운 테마의 비즈니스 트랙과 카테고리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적합한 50개 기업을 인수한다. 인수 기업들을 카테고리 별로 재정렬한 다음, 500볼트 고유의 밸류업 작업을 거쳐 1년 6개월 내에 엑시트 시킨다.

올해 추진 중인 500볼트의 첫 번째 비즈니스 트랙은 O2O 광고와 O2O 교육, O2O 금융, O2O 제조 등 4개 카테고리의 O2O 플랫폼이다. 지난 6개월 동안은 이 중 O2O 광고와 O2O 교육 카테고리 기업들에 집중해 인수합병 작업이 진행됐다. 23개 M&A 기업중 16개 기업이 이 두 카테고리에 해당된다.

김충범 500볼트 대표는 “우리나라 벤처기업 생존율은 창업 3년 후 생존율 41%, 5년 후 생존율 25%, 10년 후 생존율 8%로 OECD 국가 중 꼴찌”라면서 “이는 우리 기업들에게 다양한 엑시트 기회와 방법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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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00볼트는 빨리 성장하고 빨리 회수하는 강력한 패스트 엑시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창업자와 투자자가 끊이질 않는 '선순환의 벤처생태계'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렬 500볼트 최고재무책임자는 “500볼트의 올해 사업 목표는 4개 카테고리에서 50개 기업을 인수합병해 매출 1천5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규모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현재 속도라면 이 같은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일부 카테고리는 내년부터 IPO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