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VoLTE 설정 안해도 쓸 수 있어야"

방송/통신입력 :2015/10/07 13:41

오는 11월 이동통신사 간 연동 상용화가 완료되는 음성LTE(VoLTE)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가입자가 1천766만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 설정만 바꾸면 곧바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발전된 서비스인 만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SK텔레콤과 KT의 VoLTE 지원 단말기 보유자는 2천377만명에 이르지만, VoLTE 사용자는 611만명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경우 VoLTE를 지원하는 단말기 보유자는 총 1천501만명이다. 이 중에 289만명만 VoLTE를 이용하고 있다.

KT는 876만명이 VoLTE를 이용할 수 있으나 322만명이 실제 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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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경우 타 통신사들이 3G망으로 음성통화를 지원했던 것과 달리 3G 망이 업시 때문에 LTE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음성LTE를 제공해 이같은 수치에서 제외된다.

전병헌 의원은 “VoLTE 상용화는 전 세계 최초로 기존 3G 음성통화 품질을 몇단계 뛰어넘은 훌륭한 서비스지만 당장 상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입자 1천700여만명이 소외받고 있다”면서 “단순히 이용자가 설정을 조정하는 것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제조사 등과 협의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