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전세계 통신업계 앞에서 LTE와 5G 선도기술을 선보였다.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MWC 상하이 2015에 SK텔레콤과 KT가 대형 전시 부스를 차리고 '통신 한류'를 과시했다.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부회장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우선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차리고, 지난 4월 밝힌 차세대 플랫폼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기기를 관리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획기적인 쇼핑 생활의 커머스 플랫폼, 라이프웨어 등이 제시됐다.
특히 라이프웨어 신규브랜드인 UO 알리기에 역점을 뒀다. UO는 중국 현지에 상표출원 한데 이어 대형 유통회사와 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UO의 현지 브랜드명은 ‘리앤요우’.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 전시와 함께 5G 선점을 위해 컨퍼런스에도 참여한다. 예컨대 노키아와 함께 가상화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을 시연하고, 최진성 CTO는 5G 개발성과를 설명한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직접 5G 리더십을 강조한다. 황 회장은 보드미팅에 참석, 국내 시장 현황을 알리고 5G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5G 협력을 이끌어낸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KT는 평창 올림픽에서 5G를 시연한 후 2022년 베이징이 동계 올림픽을 개최할 경우 양사간 전략적 협업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자동차 기반 사물인터넷 프로젝트 등 올IP 시대를 겨냥한 준비작업도 본격화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는 20여명으로 구성된 ‘U+ LTE미 개척단’이 행사에 참관,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전시 관람이 아니라 비느지스 미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고객 위치 행동 분석, 커넥티드 라이프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을 찾아내 IoT 융합 사업을 발굴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상철 부회장의 기조 연설은 오는 16일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3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세계 최초 LTE 기반 음성통화(VoLTE) 상용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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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TE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망을 통해 제공되는 고품질의 음성 영상 통화서비스다. 세계 10개국 17개 사업자가 같은 통신사 가입자간에 서비스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국내 통신사들은 연동 표준을 확정하고 11월부터 통신 3사 가입자간에 자유롭게 VoLTE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수여한 공로상은 한국의 통신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가 증명하는 것”이라며 “미래부는 앞으로도 통신사와 함께 세계 통신기술과 품질을 선도하는 정보통신기술 강국의 위상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