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중국 모바일 전시회인 'MWC 상하이 2015'에서 '통신 한류' 전파에 나선다.
15일부터 3일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WC 상하이 2015’에는 SK텔레콤과 KT가 대형 전시 부스를 차리고 국내 앞선 통신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포스트 LTE'시대를 전망한다.
MWC 상하이는 글로벌 이통사들의 모임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주최하는 통신 및 모바일 단말기 관련 전시회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와 더불어 아시아 지역 사업자를 조망키 위해 올해부터 똑같은 MWC 이름을 사용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 국내 벤처창업 기업들과 함께 한다. 특히 자사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기업 3곳과 함께 전시회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스마트홈과 미디어 분야의 벤처기업인 반디통신기술, 제이디사운드, 마그나랩 등이 SK텔레콤의 전시 지원을 받아 중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정수 SK텔레콤 CSV실장은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이뤄내는 등 구체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MWC 상하이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108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전시관에서 스마트홈, 커머스, 라이프웨어 등 차세대 플랫폼을 전시한다. 최진성 CTO는 GSMA 산하의 기술조직인 PSMC 등에서 5G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KT 역시 국내 벤처 기업과 함께 상하이 땅을 밟는다. 전국 각지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인 해보라, 브이터치, 이리언스, 지티, 울랄라연구소 등 5곳에 자사 전시관 내 부스를 마련한다.
지난 2013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한 KT는 특히 전시장에 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점이 눈길을 끈다. 기가와이파이와 지능형 와이파이 콘트롤러 등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글로벌 사업자들에 선보여 국내 통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융합기술원의 이동면 원장이 글로벌 5G 협력과 기술 리더십에 대한 기조 연설을 맡는다.
오영호 KT 홍보실장은 “KT가 올해 MWC 상하이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우리나라의 통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KT는 앞으로도 5G 기반 차세대 기술 개발에 매진해 기가토피아를 구현하는 한편 국내 강소기업들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CEO가 직접 나서 기조연설까지 맡은 곳은 LG유플러스다. 이상철 부회장은 오는 16일 ‘5G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포스트 LTE 시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 LTE 선도를 강조해온 만큼 음성LTE(VoLTE) 연동 노하우도 소개한다. 국내 이통3사는 2012년부터 VoLTE 상호연동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온 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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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VoLTE의 성공경험 세션’에 참석, 세계 최로 통신사간 VoLTE 연동 경험을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 관계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세션에 참석할 예정인 이경재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개발팀 부장은 “이통 3사간 VoLTE연동으로 고품질의 음성, 영상 통화뿐 아니라 향후 통화 중 음악과 사진공유, 위치 전송 등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통 3사 전체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의 세계 최초 VoLTE 상용화 노하우가 세계 시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