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휴대폰 스팸문자 절반 이하 뚝↓

스팸 발송 수신량 전반적 감소세…이통사 스팸 차단율 81.8%

방송/통신입력 :2015/10/07 11:25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이 감소 추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문자 스팸의 경우 절반 이상이 줄어들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상반기 휴대전화 문자스팸과 이메일 스팸의 발송량, 수신량 등의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스팸신고건, 탐지건, 휴대전화 문자 이메일 스팸 수신량 조사 결과, 이통사 지능형 스팸 차단서비스의 차단율 조사 결과 등이 포함된 수치다.

■ 스팸 발송량 전반적 감소

휴대폰 문자 스팸은 대부분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차지했다. 상반기 총 221만건으로 KT, LG유플러스, 다우기술, SK텔링크, SK네트웍스 등의 사업자를 거쳐 발송됐다.

단체 문자 외에 개인 휴대폰으로 발송된 스팸은 작년 하반기 대비 58.2% 감소한 33만건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CJ헬로비전 한 사업자를 통한 스팸문자 양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메일 스팸은 작년 하반기 대비 7.6% 줄었다. 총 2천303만에서 2천129만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6개월간 이메일 스팸트랩시스템에 탐지된 스팸 현황이다.

사업자별 스팸량은 KT, LG유플러스, 하이온넷, SK브로드밴드, 퍼플스톤즈 순으로 나타났다.

■ 스팸 수신량 지속 감소

전국 만 12~59세의 남녀 1천500명을 표본 선정해 7일간 실제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휴대폰 문자 스팸 하루 평균 수신량은 0.1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0.16건보다 다소 감소한 수치다.

사업자별로는 KT 0.14건, SK텔레콤 0.12건, LG유플러스 0.10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스팸 1일 평균 수신량은 0.54건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0.38건 감소한 0.54건으로 나타났다.

포털 회사별로는 다음카카오 1.17건, 네이트 0.28건, 네이버 0.05건으로 조사됐다. 작년 하반기 스팸량이 치솟았던 다음카카오가 감소추세로 돌아선 점이 눈길을 끈다.

지능형 스팸 차단서비스 가입율과 차단율

■ 이통사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 스팸 80% 이상 차단

이통사의 무료 부가서비스인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에 가입시 스팸 10건 중 평균 8.2건을 차단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차단율은 81.8%다.

이는 6개월간 스팸 문자 5천개를 전송한 뒤 이통사별 차단율을 측정한 것으로 SK텔레콤이 87.8%, KT가 78.6%, LG유플러스가 68.8% 등의 수치를 보였다.

관련기사

관련 서비스 가입율은 이통3사 평균 94.4%로 집계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통3사에서 시행중인 휴대전화 문자스팸 실시간 차단서비스를 알뜰폰사업자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포털사업자의 스팸 필터링 수준 상향 유도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에게 제공하는 불법스팸 발송IP 제공 주기를 1시간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