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백발백중 가세…빅4 싹쓸이?

밀리터리 슈팅 게임 백발백중이 매출 순위 5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현재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넷마블 게임즈가 백발백중을 통해 추가로 상위권을 차지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백발백중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 중인 백발백중.

이 게임은 지난달 22일 출시 후 3일 만에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10일만에 매출 10위권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레이븐,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 넷마블 게임즈의 게임이 매출 1, 2,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4위까지 단 2위만 남겨두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넷마블 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와 게임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최고조에 달한 것 같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권을 모두 넷마블 게임즈가 차지하면서 일종의 독점 시장이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발백중.

더불어 곧 출시에 앞서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인 역할수행게임(RPG) 이데아도 5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고 있어 매출순위 5위까지 모두 넷마블 게임즈가 차지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 게임이 주목받는 다른 이유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기 때문이다.

밀리터리 슈팅 게임은 온라인 게임시장에서는 역할수행게임(RPG)과 함께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장르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슈팅게임의 정교한 조작과 세밀한 플레이를 구현하기 힘들어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백발백중이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도 다양한 슈팅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에 출시했지만 모두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백발백중 플레이 장면.

하지만 백발백중은 아케이드 슈팅 게임의 플레이 방식을 도입해 조작을 단순화하고 쏘고 피하는 재미를 강조하며 모바일 환경에서의 밀리터리 슈팅게임을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백발백중이 모바일 게임시장에 적합한 플레이 모델을 제시하고 높은 성과를 기록하자 업계 관계자는 곧 이를 벤치마킹한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 1위 업체이면서도 가장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넷마블 게임즈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다”라며 “이러한 성과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 매출 1조 원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