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백중, 한국에서도 중국만큼 성과 낼까?

게임입력 :2015/09/23 10:31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넷마블이 다시 한 번 기대작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은 아직 국내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밀리터리 슈팅게임이라는 점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지난 22일 슈팅게임 백발백중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슈팅게임 백발백중.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백발백중은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가 직접 개발하고 현지 서비스를 실시한 슈팅게임이다. 지난 1월 8일 전민돌격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출시해 하루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및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6억 명 이상을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차이나조이 2015에서도 텐센트 부스 전방에 전민돌격을 배치되는 등 텐센트의 모바일 주력 게임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이 게임은 이용자의 편의를 강조하기 위해 아케이드 슈팅 게임의 플레이 방식을 도입해 조작을 단순화하고 쏘고 피하는 재미를 강조하며 모바일 환경에서 슈팅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적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타격감과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타격 효과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이용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미션과 이용자 간 대전(PvP)를 도탑전기 등 역할수행게임(RPG)의 방식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백발백중 플레이 장면.

이 게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슈팅 게임 장르로 국내와 이용자 성향이 비슷한 중국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1인칭 슈팅 게임(FPS) 등의 슈팅 게임은 온라인 게임시장에서는 역할수행게임(RPG)과 함께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장르다. 하지만 정교한 조작과 빠른 반응속도가 필요해 화면이 작고 터치로 조작하는 모바일 환경에선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백발백중이 한국 시장에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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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게임은 레이븐,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으로 매출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는 넷마블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만큼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만약 백발백중이 국내에서 매출 1위 등의 성과를 거둔다면 FPS 게임이 대거 등장해 RPG에 이은 FPS 열풍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국내 이용자와 중국 이용자의 성향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만큼 백발백중이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이 게임이 매출 상위권에 오른다면 클래시오브클랜처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