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9일 윈도10 공식 출시 이후 8월 한 달 간 국내서 엣지 브라우저만을 쓰는 사용자는 1%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엣지에서는 액티브X, NPAPI 등 플러그인 기반 인터넷뱅킹, 온라인쇼핑몰 등을 활용하지 못하는 탓에 활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이 7월~8월까지 약 한 달 간 국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 동안 윈도10을 PC나 노트북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종료한 사용자는 108만1천100명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윈도 운영체제(OS) 중에는 국내서 3.5%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7, 윈도8이 1%~2% 가량 점유율이 낮아진 자리를 윈도10이 차지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윈도10 사용자들 중 7.9%인 12만6천436명은 이전 윈도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 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약 40만명의 사용자는 윈도10을 설치하기는 했으나 집, 직장 등에 설피된 PC에서 다양한 OS 버전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윈도10에서부터 웹표준(HTML5) 기술에 최적화된 엣지 브라우저가 도입됐으나 예상대로 다수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한 국내 환경에서는 사용률이 저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8월 한 달 간 한번이라도 윈도10을 설치해 본 적이 있는 누적 사용자 159만5천883명 중 약 65% 사용자가 엣지 브라우저를 한번 이상 사용한 경험이 있었으나 이 브라우저만을 쓰고 있는 사용자는 1% 미만으로 조사됐다. 기존처럼 인터넷익스플로러만 단독으로 이용하는 사용자는 35.4%, 엣지와 IE를 중복이용하는 경우가 63.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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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조사에서는 해당 기간 윈도10과 엣지에 대한 소셜네트워크 상 사용자들의 언급을 분석한 결과, 신규 OS 출시를 알리는 게시글과 함께 업그레이드 방법을 설명하는 게시글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치, 여유공간, 방법, 예약 등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으며, 오류, 문제, 금융기관, 공공기관, 불편 등 업그레이드 이후 발생하는 여러가지 불편함에 대한 의견도 다수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