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뢰도·영향력 갈수록 추락”

언론 신뢰도 등 각종 조사결과 현황…신뢰도영향력 꼴찌 수준

방송/통신입력 :2015/10/02 11:30

MBC가 매년 실시중인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조사에서 순위가 갈수록 내려가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개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시사저널과 미디어리서치가 각계 전문가 1천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중인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조사에서 2009년과 2010년 신뢰도 1위를 차지한 MBC가 올해는 7위로 추락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 조사의 경우 지난 2011년에 응답자 중 42%가 MBC를 꼽을 만큼 영향력을 인정받았으나 올해는 18.8%로 하락했다. ‘열독하는 언론매체’ 순위에서는 YTN에 뒤지는 10위에 그쳤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실시한 언론 신뢰도 조사 결과 2009년 ‘가장 신뢰받는 매체’ 1위로 꼽혔던 MBC(32.1%)는 올해 3위(12.3%)로 하락했다. MBC는 ‘가장 불신하는 매체’ 순위에서 조선일보(16.1%)에 이어 2위(5%)를 기록했다.

방통위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KI)’ 조사에서 MBC는 지상파 방송3사 4개 채널 가운데 2010~2014년 5년간 매번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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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KI조사 결과 창의성과 흥미성을 제외하고, 방송 공영성 지표라 할 수 있는 공익성공정성신뢰성유익성다양성 5개 항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개호 의원은 “MBC는 언론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신뢰도에서 극히 저조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방통위가 실시한 시청자만족도 평가지수 조사에서조차 공영성 부문에서 수년째 지상파 3사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중”이라며 “방송문화진흥회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