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이후, 지상파 시사교양 부문에서 시청률 상위 20위 안에 드는 MBC 프로그램은 단 1개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 이후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자취를 감춰 시사프로그램의 강자로 불리었던 MBC가 옛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실(새정치민주연합)이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제출 받은 문화방송 경영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지상파 시사교양 부문 시청률 상위 20개 안에 드는 MBC프로그램은 1개 밖에 없었다.
2010년에 20개 중 7개, 2011년에는 20개중 4개를 올리며 강세를 보여왔던 MBC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2013년 이후 아예 자취를 감춘 것.
전병헌 의원실은 “2012년 이후 시청률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린 MBC 프로그램은 단 1개뿐이며, 그 순위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MBC ‘리얼스토리눈’이 11위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을 뿐, 상위 10개중 MBC프로그램이 하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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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은 보고서를 통해 MBC의 간판 시사고발프로그램인 ‘PD수첩’과 ‘시사매거진 2580’의 부진이 2012년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전 의원실은 “MBC에 대한 관리감독 역할을 해야 할 방문진이 마치 남의 일처럼 매년 우려만 표할 뿐, 정작 M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추락을 수수방관하며 직무유기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