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원효대교 하부 국내최대 불꽃계단 조성

홈&모바일입력 :2015/09/30 15:24

송주영 기자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또 하나의 휴식, 관광명소가 탄생했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30일 원효대교 남단 하부에 있는 계단 쉼터를 서울을 상징하는 다양한 상징들이 담겨 있는 계단벽화인 한화 불꽃계단 재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불꽃계단은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대행하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대 계단벽화로 최종 공인 인증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향후 더 많은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한강 명소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화 불꽃계단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다양한 상징물들이 어울리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개나리꽃, 은행나뭇잎, 서울타워, 광화문, 해치, 지하철, 비보잉하는 각각의 그림들이 하나의 완성된 형상으로 보여진다.

계단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각각의 상징들이 보여지지만 단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볼 때는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밤하늘에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형상화 돼서 보인다.

한화 불꽃계단은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원효대교 불꽃계단의 컨셉은 관점에 따라 삼라만상이 달리 보인다는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 사상을 젊은 감성의 그래피티로 재해석해서 도출했다.

30일 원효대교 남단 하부에 한화그룹이 조성한 '한화 불꽃계단'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 '국내 최대 계단벽화'로 인증받고 있다.

작업팀은 카메라로 구간을 나누어 찍어도 3~5회에 걸쳐 찍어야만 전경을 담을 수 있는 계단을 도화지 삼아 지난여름 무더위와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비둘기와의 사투를 벌여가며 불꽃계단을 완성해냈다.

특히 카메라 촬영 시 정교한 사진 표출을 위해서,어두운 새벽시간을 기다렸다가 빔프로젝트를 사람 시선에 맞춰 비춰가며 스케치를 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화 불꽃계단은 벌써부터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화는 다음달 3일 ‘한화와 함께하는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여의도는 그 동안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아니었다. 한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 잠시 머무를 뿐 재방문을 해야 될 매력은 갖추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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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말 63빌딩에 한화 갤러리아 시내면세점이 들어서고 서울시 한강 자연성 회복, 관광자원화 사업 발표가 맞물리면서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화 불꽃계단은 선봉에서 여의도를 알리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한화는 불꽃계단 조성에 맞춰 원효대교 및 불꽃계단에서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유치하고 10월 말까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해쉬태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그룹 공식 페이스북인 한화데이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