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네이션즈, 매출순위 ‘하락’ 이유는 추석?

게임입력 :2015/09/30 10:47

출시 후 높은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하던 도미네이션즈의 성장세가 추석 기간에 제동이 걸렸다.

매출 순위 5위를 바라보던 도미네이션즈가 10위으로 하락하면서 업계관계자들은 넥슨이 다시 반등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서비스하고 빅휴즈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 게임 도미네이션즈가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도미네이션즈.

이 게임은 지난달 28일 출시 후 약 일주일 만에 10위권에 진출했으며 이후 매출 6위를 기록하며 같은 장르의 매출 1위인 클래시오브클랜의 뒤를 바싹 따라잡았다. 클래시오브클랜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콘텐츠를 담아내면서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도미네이션즈는 5위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른 경쟁 게임의 추월을 허용하며 10위로 내려왔다.

이번 순위하락은 추석 연휴가 변수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추석을 맞아 다양한 게임들이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신규 던전을 오픈, 신규 아이템 제공 등 다양한 추석 이벤트가 가능한 역할수행게임(RPG)들이 대거 상위권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전략게임은 도미네이션즈는 게임 재화인 크라운을 구입하면 추가로 크라운을 더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다.

도미네이션즈 플레이 장면.

또한 이 게임은 문명이라는 요소를 도입해 시대를 발전시키고 시대에 따라 병력의 조합과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도록 해 기존 모바일 전략게임과 다른 차별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신선함과 새로운 재미를 줬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게임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반응이 있는 등 기존 전략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지금이 가장 도미네이션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자칫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경우 다시 진입하기가 어려운 만큼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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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의 애니팡2와 지난 26일 출시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넷마블 게임즈(대표 권영식)의 슈팅게임 백발백중이 각각 11위와 12위를 기록하며 뒤를 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출 변화는 추석 이벤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추석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매출이 전체적으로 오르는 시즌이다. 하지만 이벤트를 진행하기 힘든 전략게임인 도미네이션즈가 상대적으로 순위에서 밀린 것 같다”며 “다만 순위가 변동된 상황에서 넥슨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