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윗도 140자 제한 푸나

컴퓨팅입력 :2015/09/30 08:52

황치규 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였던 140글자 제한이 풀릴 수도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트위터는 현재 사용자가 140 글자가 넘는 텍스트도 트위터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리코드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6월 트위터 사용자들이 사적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 메시지(DM)에선 140글자 제한을 제거한 바 있다. 트위터에서도 140글자 이상을 쓸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경우 트위터 사용자 경험(UX)에도 큰폭의 변화가 예상돼 주목된다.

트위터가 어떤 방법으로 글자수 제한을 풀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새 제품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긴글을 공유하는 것을 가능케 해줄 것이라고 리코드가 전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현재 원샷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 140 글자가 넘은 텍스트도 트위터에서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원샷으로 공유된 글은 단순한 이미지일 뿐, 실제 텍스트는 아니다.

트위터는 140글자 제한을 통해 서비스의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서비스 규모가 커지면서 트위터에서 쓸 수 있는 글자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다.

트위터

트위터 내부에서도 140글자 제한은 쟁점인 것으로 알려진다. 트위터 창업자중 한명인 잭 도시가 최근 임시 CEO로 검백하면서 140자 제한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불거졌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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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드에 따르면 긴글을 쓸수 있게 하는 것 외에 트위터 경영진은 링크를 글자수에서 제외시키는 것 등 140글자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는 그동안 140글자 제한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을 선보였다. 트위터 카드의 경우 여전히 140자 제한이 적용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트위터는 지난 4월 코멘트를 붙여 리트윗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