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저전력 자동차용 정보 송수신 반도체 개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9/25 17:03

송주영 기자

로옴주식회사는 자동차 스티어링 스위치, 에어컨,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 ECU(전자제어)간 통신을 실행하는 CXPI 트랜시버(송수신기) IC ‘BD41000FJ-C’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BD41000FJ-C’는 JSAE가 추진하는 일본 자동차 기술회(JASE) 차세대 자동차 통신 규격인 CXPI 기준을 구현한 업계 최초 트랜시버 IC다. 이 제품은 자동차 보디 제어 용도로 시스템 다중 통신을 실행해 와이어 하네스를 삭감하고 경량화함으로써 자동차 연비 향상을 돕는다.

와이어 하네스는 자동차 내부 전자 회로를 연결해주는 전선 연결을 의미한다. 와이어 하네스를 경량화하기 위해 자동차 안에서 발생하는 복수의 통신을 다중화하는 LIN(로컬 인터콘넥트 네트워크)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와이퍼, 라이트, 스티어링 스위치 등 순간적인 응답이 필요한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영역에서는 통신의 응답성, 신뢰성의 문제로 다중 통신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CXPI다.

(자료=로옴)

CXPI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자동차 통신 규격으로 통신 응답성, 신뢰성이 우수해 일본에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CXPI 기준에 맞춘 로옴 반도체는 응답성, 신뢰성이 높다.

또 ‘BD41000FJ-C’는 자체 저암전류 회로 설계 기술을 적용해 자동차에 적합한 낮은 3μA(Typ.)에서 구동한다. 엔진이 구동하지 않는 경우의 배터리 부하를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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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옴은 내년 2월 시제품(500엔/개) 출하를 개시, 5월부터 월 20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옴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날로그 설계 기술을 구사한 고성능, 고신뢰성 제품을 개발해 사회의 에너지 절약과 안전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