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LED 경고등 15가지 색 표현 칩 개발

모바일-웨어러블용 초박형, 다컬러 제품 양상

일반입력 :2015/04/08 12:20    수정: 2015/04/10 17:02

송주영 기자

스마트폰, 웨어러블의 알림 기능이 배터리 상태, 문자메시지, 부재중 통화 수신 여부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를 표시하는 경고등의 색도 다양화되고 있다.

8일 일본 로옴(www.rohm.co.kr)은 웨어러블 기기 업계의 변화에 대응해 PICOLED 초소형 SML-P1 반도체 제품군에 모바일 기기의 색 표현을 다양화할 수 있는 초박형, 다컬러 신제품을 추가해 양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반도체는 연초록, 진주황, 진빨강 등 동일 크기로는 최다 컬러인 15가지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이 표현할 수 있는 색의 최대 종류는 8가지였다.

로옴 관계자는 “소자부터 생산하는 일괄 생산 체제를 통해 파장의 편차를 저감하면서 7가지 색을 추가했다”며 “업계 최초로 15가지 색의 컬러 라인업을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새 LED 칩은 색 표현력은 늘리면서도 크기는 작아졌다. 소자 박형화를 통해 높이를 기존 제품 0.36mm에서 0.2mm로 낮췄다. LED 다이의 높이는 0.2mm에서 0.05mm로 4분의 1로 줄였다. 로옴 관계자는 “소형 모바일 기기에 요구되는 소형, 박형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납땜을 할 때 LED칩에 납이 스며들지 않도록 칩 바깥 쪽에 ‘레지스터’를 설치해 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LED칩은 기판에 납땜을 해 고정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납이 칩에 스며들어 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관련기사

로옴은 지난 1월 신제품의 양산을 시작했다. 생산 거점은 전공정은 로옴주식회사 본사인 교토에, 후공정은 중국에서 수행한다. 로옴의 SML-P1 제품군의 양산 규모는 신제품을 포함해 월 3천만개 수준이다.

로옴은 앞으로도 고휘도 타입 제품의 컬러 라인업을 확충하고 PICOLED 시리즈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