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USB타입C 커넥터 전력제어칩 개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9/16 15:48    수정: 2015/09/23 10:03

송주영 기자

로옴이 스마트폰, 태블릿을 기존 USB 대비 약 4배 이상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USB PD(USB Power Delivery)전력 컨트롤러 IC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하면 노트북, TV 등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한 기기도 USB 단자로 급속 충전할 수 있게 된다.

16일 로옴은 USB타입C 커넥터로 'USB PD'를 구현하는 전력 컨트롤러 IC 'BM92TxxMWV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커넥터 규격인 USB타입C, 전력 확장 규격인 USB PD는 규격정의 단체인 USB임플리멘터스포럼(이하 USB-IF)이 제정,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USB타입C를 이용하면 기존 USB 대비 전력 전송량을 늘려 데이터 전송, 전력을 받고 보내는 기능을 동시에 실행하는 공통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다.

로옴은 차세대 인터페이스 USB타입C에 발맞춰 최첨단 BiCDMOS 공정, 회로 기술을 구사해 산업 폐기물 삭감과 편리성이 높은 USB PD 컨트롤러 I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옴 BM92TxxMWV 시리즈

'BM92TxxMWV 시리즈'는 최신 USB타입C 규격 Rev1.1, USBPD 규격 Rev2.0에 대응해 기존에는 7.5와트 (W)까지만 전력 공급이 가능했던 USB타입C 대응 기기에서 최대 100W (20V /5A)까지 전력을 받고 보낼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노트북, TV 등 많은 전력이 필요한 기기에서도 USB 단자를 통한 급전으로 구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시에 스마트폰, 태블릿PC의 경우 기존 대비 약 4배 이상의 급속 충전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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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USB 통신 신호선에 영상 신호를 입력할 수 있는 얼터네이트모드‘(Alternate-Mode)’ 제어에도 대응할 수 있어 전용 포트가 필요 없다. 전력을 공급받는 동시에 영상 신호 표시가 가능해진다. USB 단자만으로 데이터 전송, 전력 수전?급전, 영상 신호 전송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단하고 편리성 높은 환경 구축이 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옴은 이달부터 시제품(2천엔/개, 세금 불포함) 출하를 개시하고 오는 12월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생산거점은 전공정은 로옴하마마츠주식회사, 후공정은 로옴일렉트로닉스필리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