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그리니치 천문대가 매년 개최하는 천문사진 콘테스트가 올해도 개최됐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 콘테스트는 올해 2천 7백장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넓고 넓은 은하수, 초록색 오로라, 먼 행성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선명한 사진으로 남겨졌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각) 천문사진 콘테스트 주요부문 수상작들을 모아서 소개했다.
■ 태양의 홍염
이탈리아 사진작가 파올로 포르첼라나가 촬영한 이 사진은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홍염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이 작품은 ‘태양 부문’에서 최고의 영예를 수상했다. 그는 이 작품을 촬영하기 위해 직접 만든 망원경을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 노르웨이에서 포착된 일식
프랑스 사진작가 루크 자멧은 지난 3월 20일 노르웨이에서 일식의 모습을 포착했다. 밝게 빛나고 있는 태양가운데 검은 점을 이루고 있는 달의 모습이 보인다. 하늘의 왼쪽 상단에는 금성은 작게 빛나고 있다. 이 사진은 ‘하늘경치(Skycapes)’ 부문과 ‘전체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다.
■ 야광운의 모습
영국의 사진작가 매트 로빈스가 출품한 이 작품은 ‘선덜랜드의 야광운 모습’이다. 이 작가는 ‘하늘경치(Skycapes)’에서 준 우승을 차지했다. 야광운은 지구 북극의 83km 상공인 중간권에서 형성되는 구름으로, 고도가 높은 위치에 발생하기 때문에 태양이 지평선 부근에 있을 때 푸르게 빛나 보인다.
■ 오로라와 실크빛 하늘
꼭 비디오 게임 화면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스웨덴 아비스코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 왼쪽 상단에 보이는 어두운 기다란 띠 모양은 이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의 발자국이다. 이 사진은 ‘오로라 부문’에서 수상했다.
■ 삼각형 자리 은하
우리에게 ‘삼각형 자리 은하’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메시에 33은하의 모습도 이번 콘테스트에 출품되었다. 마이클 밴 도른이 촬영한 이 사진은 ‘은하 부문’에서 수상했다.
■ 달의 얼굴
헝가리에서 망원경으로 촬영된 이 사진은 ‘달 부문’ 수상작이다. 우리의 이웃인 달의 모습이 아름답고 선명하게 촬영됐다.
■ 별의 자취
이 사진은 밤 하늘을 가로지르는 별의 모습을 보여준다. 홍콩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인 대동산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사람과 우주 부문’ 수상작이다.
■ 아름답게 빛나는 오메가 성단
이 사진은 은하수에 있는 둥근 모양의 성단 ‘오메가 성단’의 모습이다. 이그나시오 디아즈 보빌리오가 촬영한 이 사진은 ‘별, 성운 부문’에서 최고상을 차지했다.
■ 노르웨이의 녹색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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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빛을 받아 꼭 꿈 속 같은 풍경을 뽐내고 있는 이 사진은 노르웨이에서 촬영되었다. 은하수의 드라마 같은 조명과 눈 덮인 나무들이 강물에 비치고 있다. 노르웨이 작가 아릴드 하이트만은 방수 바지를 입고 차가운 강물 속에서 이 사진을 촬영했다. 이 사진은 ‘오로라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오는 18일까지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열린다.. 더 많은 사진을 보려면 www.rmg.co.uk을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