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업병 조정위, 이달 교섭 3주체 간담회 제안

"보상위원회 출범 맞춰 교섭 주체간 협의 필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9/17 11:02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 직업병 조정위원회가 이달 교섭 3주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제안했다. 보상위원회 출범에 맞춰 제안한 간담회로 일정도 다소 촉박하게 잡혔다.

17일 조정위는 “향후 예정된 조정절차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는 조정당사자 교섭단 모두가 함께 참석하는 공식 간담회(비공개)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각 조정 당사자에게 이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직업병 조정위원회가 지난 7월 23일 직업병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조정위가 통지한 날짜는 오는 18, 22, 23, 24일 중 하루다. 3주체는 조정위 제안을 검토해 18일 오전 중으로 결정을 내려 조정위에 통보해야 한다.

조정위는 간담회 개최에 앞서 삼성전자에 대해 보상위원회 출범과 이후 조정 등에 대한 내용을 지난 11일 서면으로 질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지난 16일 “원칙과 기준도 권고안의 틀을 거의 그대로 수용하는 등 조정위의 정신과 취지를 구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보상위원회를 통한) 신속한 보상 실행은 그런 노력의 출발점인 것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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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위는 이후 삼성전자와 각 주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을 들어보기로 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조정위는 “삼성전자가 밝힌 대로 보상대상자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무엇보다도 가장 절실한 보상 문제의 해결에 진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그 진의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구체적 내용과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 이후 예정하고 있는 절차에 대해 조정당사자 모두가 함께 확인하고 삼성전자 외 나머지 조정당사자분들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