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임원이 향후 구글의 자동차 자체 생산 가능성을 부인했다.
필립 저스터스 구글 중앙 및 동유럽 담당 디렉터는 15일(독일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장에서 진행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자동차 제조회사가 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구글은 전 세계 완성차 및 전장 부품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저스터스는 “우리 혼자서 자동차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가 없다”며 “구글은 자동차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현재 보쉬와 ZF 프리드리히스하펜 등의 전장부품 회사들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구글은 이들과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구글은 지난 14일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CEO 출신 존 크라프칙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CEO로 임명했다. 구글이 지난 2009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실시한 이후 자체 CEO를 임명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동안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사장과 법인 CEO등을 역임한 그는 트위터에서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자율주행차는 우리가 운전하면서 느꼈던 단점들을 해소시켜 줄 것이며 수천명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임명 소감을 남겼다.
관련기사
- 러시아 "구글, 검색시장 지위 남용"2015.09.16
- 삼성SDI,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전기차 솔루션 선봬2015.09.16
- 前 현대차 임원, 구글 車 사업 CEO 돼2015.09.16
- 페북-애플-구글은 왜 뉴스에 군침 흘릴까2015.09.16
구글은 지난 7월 7일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지역을 새로운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지역으로 선정했다. 오스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이은 구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역 두 번째 도시다.
이를 위해 구글은 오스틴 지역에 렉서스 RX450h 자율주행 개조 SUV 차량과 자체 제작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량을 투입시켰다. 구글은 현재 23대의 렉서스 자율주행 개조차량과 25대의 자체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