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장에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몰려오고 있다.”
미국인들이 TV보다 모바일 앱을 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한 모바일 앱 조사 전문업체 플러리는 “케이블 시장에 퍼펙트 스톰이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화 제목으로도 유명한 ‘퍼펙트 스톰’은 개별적으로는 위험하지 않지만 함께 발생하면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는 사건들의 조합을 의미하는 말이다.
![](https://image.zdnet.co.kr/2015/09/15/sini_HYcfvvqP9ycbBg4.jpg)
플러리가 14일(현지 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인들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198분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139분에서 무려 한 시간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TV 이용 시간은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인 168분에 머물렀다.
플러리는 “앱 이용 규모는 모바일 기기로 웹 브라우저를 방문하는 시간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그 시간까지 합산할 경우 모바일 기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220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 "수익원도 모바일 광고→앱 유료화로 전환"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또 있다. 올해 앱 내 구매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광고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 것.
플러리에 따르면 지난 해 230억 달러였던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은 올해는 31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수치에는 검색 광고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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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앱 내 결제 시장은 좀 더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해 210억 달러였던 시장 규모가 올해는 33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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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리는 “콘텐츠가 앱 쪽으로 계속 이동해 갈 경우 케이블 업계는 미디어 회사와 소비자 사이의 유일한 유통 채널이란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러리는 또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공개한 애플TV는 케이블 업계엔 경고장이나 다름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