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기세다.”
아이폰6S 예약 접수를 시작한 애플이 사상 최대 판매량 경신을 자신했다고 CNBC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애플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6S와 6S 플러스에 대한 고객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다. 세계 전역에서 사전 주문량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첫 주말 판매량 1천만 대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애플은 자신했다.
애플은 지난 12일부터 아이폰6S와 6S 플러스에 대한 사전 주문에 착수했다. 오는 25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1차 판매국은 미국, 중국 등 12개국이다.
■ 지난 해 제외됐던 중국, 1차 판매국 포함
지난 해 아이폰6와 6플러스 출시 당시 1차 판매국은 10개국이었다. 아이폰5S 때 포함됐던 중국이 제외된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이폰6와 6플러스는 첫 주말에 1천만 대가 판매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번엔 1차 출시국이 12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해 제외됐던 중국이 다시 1차 판매국에 포함돼 기록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애플은 “고객들이 인지했듯이 아이폰6S 플러스 온라인 수요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면서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수요를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6S 플러스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IT 전문 매체인 리코드에 따르면 아이폰6S 플러스는 중국에서 3~4주 가량 기다려야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화면이 작은 아이폰6S도 2~3주 정도 대기해야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첫 주말 1천만 대 판매는 무난해 보인다. 그런데 올해는 한 가지 변수가 있다. 사전 예약 주문일이 지난 해보다 하루 적다는 점이다.
BTIG의 월터 피식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해는 목요일 저녁부터 사전 예약 주문을 받았는데 올해는 노동절 휴일 때문에 금요일부터 시작했다”면서 “따라서 정확한 숫자는 월요일 저녁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3D 터치, 고객 마음 얼마나 움직일까
또 다른 변수는 ‘3D 터치’ 기능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어느 정도 자극할 것이냐는 점이다. 피식 애널리스트는 “기능적인 측면에선 3D 터치 기능이 다소 약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물론 ‘1천만 대 돌파’를 낙관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특히 중국 시장이 움직였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FBR 캐피털 마켓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초기 수요의 중심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아이폰6S와 6S 플러스 수요가 굉장히 강력한 것 같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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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폰6S 첫 주말 판매량 1천만대 돌파 여부는 ‘하루 줄어든 예약 주문일’과 ‘중국 시장 추가’란 두 변수 중 어느 쪽이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6S와 6S 플러스는 한국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5일부터 공식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