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故 정연승 상사 유가족에 위로금 1억원 전달

LG복지재단 'LG 의인상' 신설…첫 번째 수여자로 선정키로

홈&모바일입력 :2015/09/10 14:04

정현정 기자

LG복지재단은 지난 8일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진 故 정연승㉟ 특전사 상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가족을 돕기 위해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이 대표로 있는 공익법인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뜻을 담아 올해 'LG 의인상'을 신설하고 첫 번째 수여자로 정 상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9공수여단 소속 정 상사는 이른 아침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던 중 신호를 위반해 달려 오던 트럭에 치여 끝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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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상사는 그간 열정적이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복무해 부대원들의 귀감이 돼 왔으며, 평소에도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결식 아동과 소년소녀 가장을 후원하는 등 처지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주저 없이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족으로 아내와 여덟 살, 여섯 살의 어린 두 딸이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