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고 세졌다'...현대차, 6세대 아반떼 출시

준중형 시장 공략...판매가 1천531만~2천371만원

카테크입력 :2015/09/09 11:29    수정: 2015/09/09 11:40

현대자동차가 6세대 신형 아반떼를 통해 준중형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9일 오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양웅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10년 5세대 이후 5년만에 6세대 모델로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디자인, 경제성,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 걸쳐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에는 현대차의 제품개발 철학인 ‘기본기 혁신’을 중점에 뒀다”며 “역동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한 인간공학적 실내 디자인, 동력성능, 안전성, 승차감 및 핸들링(R&H), 정숙성(N.V.H), 내구성 등 5대 기본성능 강화했다”고 밝혔다.

9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공개된 6세대 신형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동급 최고 수준 공간 확보, 디젤 엔진 출력 6.3% 향상

신형 아반떼는 전장 4천570mm(5세대 대비 +20mm), 전폭 1천800mm(+25mm), 전고 1천440mm(+5mm)로 커졌으며,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2천70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모델 전장 4천550mm, 전폭 1천775mm, 전고 1천435mm, 휠베이스 2천700mm)

신형 아반떼는 ▲디젤 U2 1.6 VGT ▲가솔린 감마 1.6 GDi ▲가솔린 누우 2.0 MPi ▲LPG 감마 1.6 LPi 등 총 4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가솔린 누우 2.0 MPi 엔진은 연내 적용 예정)

특히 디젤 1.6 모델은 7단 DCT와 ISG 시스템이 함께 탑재돼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6 기준을 충족시켰다. 디젤 모델에 탑재된 U2 1.6 VGT 엔진의 최고출력은 136마력(ps), 최대토크는 30.6kg·m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6.3%, 7.4%가 향상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 디젤 모델의 정부 공동고시 연비 기준 18.4km/ℓ의 복합연비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모델(16.2km/ℓ) 대비 13.6%가 증가해 국산 준중형 모델 중 최고 연비 수치다.(7단 DCT, 15/16인치 타이어 기준 / 기존 연비측정 기준시 복합연비 19.2km/ℓ로 이전 모델 대비 18.5% 증가)

9일 출시된 6세대 신형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초고장력 장판 적용 비율 53% 확대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21% 대비 2.5배 향상된 53%로 확대 적용시켰다.

또한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3m→120m) ▲차체 측면부 핫 스탬핑 공법 적용 ▲충돌시 탑승자의 안전 공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차체 구조 설계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을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1차 경보하고 충돌 직전 차량을 긴급 제동시켜 주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시 경고등 및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의 첨단 사양도 탑재됐다.

■올해 신형 아반떼 5만대 내수판매 목표

현대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형 아반떼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5만대를 시작으로, 내년엔 국내 11만대, 해외 59만대 등 총 70만대의 신형 아반떼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효자 모델이자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 모델”이라며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아반떼가 전세계 준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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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모델이 ▲스타일 1천531만원 ▲스마트 1천765만원 ▲스마트 스페셜 1천878만원 ▲모던 1천929만원 ▲모던 스페셜 2천52만원 ▲프리미엄 2천125만원이며, 디젤 1.6 모델이 ▲스타일 1천782만원 ▲스마트 1천981만원 ▲스마트 스페셜 2천128만원 ▲프리미엄 2천371만원이다.(이상 자동변속기, 7단 DCT 기준)

전체적인 6세대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이전 세대보다 올라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격에 대해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 및 주간 주행등 적용 등 다양한 상품경쟁력 향상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은 48만원으로 최소화해 고객이 실제로는 94만원 이상의 가격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