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아반떼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시장에서 6% 이상 판매량을 늘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진했던 해외 시장에서도 3%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1천98대, 해외 31만8천6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3.3% 증가한 총 36만9천79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났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승용차는 오는 9일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구형 아반떼가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아반떼는 지난달 8천806대가 팔려나가며 지난 2014년 9월 이후 11개월만에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8천218대(하이브리드 모델 690대 포함), 그랜저 6천62대(하이브리드 모델 631대 포함), 제네시스 2천593대, 엑센트 1천297대, 아슬란 42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2만8천53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싼타페7천957대, 투싼 2천920대, 맥스크루즈 419대, 베라크루즈 258대 등 전년동월 대비 24.8% 증가한 1만1천554대가 팔려나갔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9천416대가 판매됐다. 다만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1.7% 감소한 2천7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실적도 개선됐다. 현대차는 8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7만9천180대, 해외공장 판매 23만9천514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관련기사
- 현대차, 신형 아반떼 고객초청 신차발표회 참가자 모집2015.09.01
- 현대·기아차, 中서 또 파격 할인...투싼 얼마?2015.09.01
- '리틀 제네시스' 신형 아반떼, 현대차 살릴까2015.09.01
- 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파업 치닫나2015.09.01
특히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판매가 22.9% 증가했으며, 해외공장 판매도 중국시장 판매 감소세 완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