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의 대표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가 중국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진행한 오픈형 테스트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렸고, 중국 대표 인터넷 포털의 신규 게임 1위 자리에 올랐던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중국 최대 인터넷 사업자 텐센트와 손을 잡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키에이지는 중국서 상고세기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용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100여 대의 서버를 준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식 서비스에 맞춰 서버 수를 충분히 확보한 것은 흥행 가능성을 미리 엿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키에이지의 오픈형 테스트 당시 이용자가 대거 몰리며 접속 대기 시간이 발생할 탓이다.
아키에이지의 정식 서비스는 부분유료 아이템 판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아이템을 구매해야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키에이지는 중국 인터넷 포털 17173, 뚜어완(DuoWan) 등을 통해 신작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중국서 기대작의 반열에 오른 아키에이지가 정식 서비스 이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그렇다면 아키에이지의 중국 정식 서비스 첫날 반응은 어떨까. 아직 수치적으로 공개된 내용은 없지만, 해당 게임의 정식 서비스를 기다려온 이용자가 많았던 만큼 유의미한 성적을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최대 인터넷 사업자 텐센트가 아키에이지의 성공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고 알려져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텐센트는 아키에이지의 홍보 모델로 중국 인기 걸그룹 SNH48을 선정했으며, 지난 6일 모델 발표회 및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15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만석이 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SNH48의 멤버 중 인기 상위 16명의 멤버가 아키에이지 여전사로 분해 등장하는 중국 ‘아키에이지’ 주제곡 ‘?FUN不安分’의 실사 뮤직비디오도 이용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아키에이지의 중국 서비스 결과는 국내 증권 관계자들의 관심사로도 꼽힌다. 아키에이지의 중국발 흥행 여부에 따라 해당 게임을 개발한 엑스엘게임즈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앞당겨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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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아키에이지는 중국 현지 이용자의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증권관계자들도 아키에이지의 중국 흥행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엑스엘게임즈의 IPO 작업이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키에이지의 중국 흥행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 이후에는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