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가짜 백수오' 환불보상 고작 15.6%”

전병헌 의원 “TV홈쇼핑 추가 보상책 내놔야”

유통입력 :2015/09/06 09:48    수정: 2015/09/06 10:04

올해 중순 TV홈쇼핑사들이 내놓은 ‘가짜 백수오’ 보상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인한 TV홈쇼핑 사업자들의 고객 환불 보상율이 15.6%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전 의원 측이 지난 3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홈쇼핑 백수오 판매액 및 환불 현황’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지난 4월2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 유전자검사 결과 식품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이 21개(65.6%)라고 발표했다. 또 8개 제품(25%)은 백수오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혀 가짜 백수오 논란이 확대.

이후 5월8일 백수오 제품 최대 판매처인 TV홈쇼핑 6개 사업자는 TV홈쇼핑협회를 통해 ▲소비자 사과 ▲정부당국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확인 시 보상 ▲사별 소비자 보호방안 마련 입장을 발표했다.

또 TV홈쇼핑 6개사는 개별적 환불방안을 발표했다. ▲GS/CJ/홈앤쇼핑은 미섭취 잔여제품 ▲롯데홈쇼핑은 섭취완료제품 부분보상 ▲NS홈쇼핑은 전액환불 방침을 결정한 것.

하지만 실제 환불비율은 평균 15.6%의 저조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TV홈쇼핑 업계 1, 2위 사업자인 GS와 CJ의 경우 7% 수준의 보상율을 보였다.

전병헌 의원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통해 내츄럴엔도택의 고의여부는 없었다고는 하나 이엽우피소의 혼입이 있었음은 확인이 됐다”며 “따라서 당초 TV홈쇼핑 회사들이 정부기관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가 확인될 시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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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로운 보상 정책을 통해 피해자이자 TV홈쇼핑의 주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된 추가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월 이후 관련 가짜 백수오 민원은 32만9천386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