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연료전지 배터리 기술 관련 특허를 신청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이 선청한 특허가 상용화될 경우 한번 충전으로 맥북이나 아이폰을 며칠 심지어는 몇주씩 쓰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
4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애플이 신청한 특허는 '휴대용 컴퓨팅 기기에 쓰는 연료전지시스템'으로 명명됐다.
관련 내용을 먼저 보도한 애플 인사이더는 해당 특허에 '맥세이프'가 언급돼 있다는 것을 이유로 이 기술이 아이폰보다는 맥북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맥세이프는 애플이 현재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모델에서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전원 어댑터다.
그러나 아이폰에서도 배터리는 중요한 이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배터리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이런 가운데 최근 텔래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회사인 인텔리전트 에너지는 아이폰을 재충전하지 안고 1주일 쓸 수 있는 수소 기반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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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인테리전트 에너지는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크기나 모양 변경 없이 아이폰6에 적용했다. 이와 관련해 인텔리전트 에너지는 애플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대다수 하드웨어 제조 업체들에게 모바일 기기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가 됐다.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은 무선 충선 기술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무선 충전 기술은 한번 충전해 오래 쓸수는 없지만 전원 케이블에 대한 의존은 낮출 수 있다. 노트북 분야에도 무선 충전 기술이 투입되기 시작했다. 인텔은 최신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애플은 iOS 기기에서 무선 충천을 지원하는 것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