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과 손잡고 뉴스 서비스를 한다고 공식 발표한 하루 뒤 이번엔 애플이 준비 중인 뉴스 앱 관련 소식이 들려왔다.
IT 전문 매체인 리코드는 2일(현지 시각) 애플 ‘뉴스’ 앱에 참여하는 언론사가 50개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리코드는 또 자신들의 모회사인 복스도 애플 뉴스 앱에 동참한다고 강조했다.
애플 ‘뉴스 앱’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때 처음 공개됐다. 당시 애플은 9월 중 선보일 iOS9에는 ’뉴스’ 앱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뉴스’ 앱에 언론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일단 언론사가 자체 유치한 ‘뉴스’ 앱 광고 수익은 전액 다 갖도록 했다. 또 애플이 대신 광고를 해줬을 경우에도 매출의 70%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애플은 ‘뉴스’ 앱의 트래픽도 언론사 트래픽에 포함시켜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애플은 트래픽 집계 전문 기관인 컴스코어와도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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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뉴스’ 앱의 이런 조건은 페이스북이 시범 서비스 중인 ‘인스턴트 아티클’ 뉴스 서비스와 비슷하다. 페이스북 역시 광고 수익과 함께 트래픽까지 언론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애플의 ‘뉴스’ 앱은 iOS9에 광고 차단 기능을 허용하기로 한 결정과 맞물려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이 모바일 웹에 대해서만 광고 차단 기능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언론사들이 ‘뉴스’ 앱에 참여하려는 유인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