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매력 더한 신형 맥스크루즈, 유로6로 재탄생

'스마트폰 무선충전기'에 싼타페 로고?...차별화된 외관은 인상적

카테크입력 :2015/09/03 13:49    수정: 2015/09/03 16:02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맥스크루즈가 더욱 강인한 인상으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3일 오전 서울 논현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더 뉴 맥스크루즈‘ 출시 간담회를 열었다.

더 뉴 맥스크루즈의 외관은 ‘싼타페 더 프라임’과 차별화를 이뤘다. 국산 SUV 최초로 탑재된 ‘바이펑션 HID 헤드램프’가 변화를 이끌어낸 느낌이다.

현대차는 더 뉴 맥스크루즈 출시를 계기로 싼타페 더 프라임과 더 뉴 맥스크루즈 투익스(TUIX) 사양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현대차에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적용된 것은 이 두 모델이 최초다.

더 뉴 맥스크루즈의 내외관 사양 이곳저곳을 살펴봤다.

국내 SUV 최초 바이펑션 HID 헤드램프가 장착된 현대차 더 뉴 맥스크루즈 (사진=지디넷코리아)

■헤드램프로 매력 뽐낸 ‘더 뉴 맥스크루즈’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전면부다.

더 뉴 맥스크루즈에는 국산 SUV 최초로 다이내믹 벤딩 라이트가 포함된 바이펑션 HID 헤드램프, 다크 크롬 신형 라디에이터 그릴, LED 전면 안개등이 적용됐다. 또 반대편 차선의 차량을 인식해 상향등을 하향등으로 자동 전환하는 스마트 하이빔도 탑재됐다.

이같은 사양이 적용된 더 뉴 맥스크루즈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더욱 강인한 인상이 구현했다. 특히 싼타페 더 프라임이 가진 이미지와 차별화된 느낌이다. 현대차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스몰 오버랩 테스트 대응을 위해 차체 보강재를 확대 적용한 점을 강조했지만, 강인해진 외관이 오히려 눈에 더 들어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맥스크루즈'에 탠브라운, 미네랄블루, 스페이스블루 등 신규 외장 색상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SUV 선택 고객이 블루 색상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자, 이같은 트렌드 반영을 위해 현대차가 두 가지 종류의 블루 색상을 추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출시된 현대차 '더 뉴 맥스크루즈'의 앞모습은 이전 세대 모델보다 더 강인한 인상이 든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싼타페 더 프라임과 차별화를 이룬 '더 뉴 맥스크루즈'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더 뉴 맥스크루즈' 뒷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에 싼타페 로고 박은 현대차..."공장 내부 착오"

더 뉴 맥스크루즈의 실내는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큰 차이점은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내 클러스터 디자인을 심플하고 시인성 높게 개선하고,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글씨체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눈으로 실내를 직접 확인해 본 결과 글씨체에 대한 변화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더 뉴 맥스크루즈는 6인승과 7인승 모델로 나눠 출시된다. 특히 6인승 모델의 경우 슬라이딩 기능 사용이 쉬워 3열에 탑승객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3열 시트 탑승객을 위한 공조 버튼도 마련됐다.

실내 사양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투익스(TUIX) 사양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부터 싼타페 더 프라임과 더 뉴 맥스크루즈 투익스 사양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선택사양으로 적용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는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 현장에 마련된 흰색 더 뉴 맥스크루즈 투익스 모델 내부를 살펴보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위치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에 싼타페 로고가 새겨진 것.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공장 내부 착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같은 문제점이 발견되자 흰색 모델의 문을 굳게 잠궈놨다. 현대차의 세심하지 못한 행사 준비가 아쉽다.

더 뉴 맥스크루즈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은 투익스 모델에서 프리미엄 패키지(86만원)로 선택 가능하며, 싼타페 더 프라임에서는 16만원을 추가하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시킬 수 있다.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큰 차이점 없는 '더 뉴 맥스크루즈'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더 뉴 맥스크루즈' 투익스 모델 내부에 싼타페 로고가 박힌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선보이는 실수를 보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더 뉴 맥스크루즈'의 3열 시트를 접으면 자전거를 쉽게 넣을 수 있을 정도의 넓은 트렁크 공간이 생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더 뉴 맥스크루즈' 3열시트에 마련된 에어컨 공조버튼 (사진=지디넷코리아)
투익스 사양에 적용 가능한 냉온컵홀더. 버튼을 한번 누르면 차가운 음료 상태를 유지하고, 두번 누르면 뜨거운 음료의 기온을 유지시켜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유로 6 대응 엔진 탑재한 '더 뉴 맥스크루즈' SUV 돌풍 일으킬까?

현대차는 기아차보다 먼저 유로6 대응 엔진을 프리미엄급 SUV 모델에 적용시켰다.

더 뉴 맥스크루즈에는 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하는 유로6 대응 e-VGT R2.2 엔진과 290마력 최고출력, 최대토크 34.8kg·m 3.3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특히 더 뉴 맥스크루즈는 흡차음재 보강과 하부 설계 최적화를 통해 정차시 진동과 주행시 소음을 크게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SG(공회전 제한장치)도 디젤 엔진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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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맥스크루즈'에 탑재된 e-VGT R2.2 엔진 (사진=지디넷코리아)

맥스크루즈는 올해 1월 755대가 판매돼 기대감을 높였지만, 5월 522대로 급감했고 8월에는 419대로 판매량이 점차 내려가는 추세다. 신차 대기 수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1천대 이상 넘게 팔린 기아차 '모하비'와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현대차는 유로6 엔진과 내외관 사양의 변화를 꾀한 더 뉴 맥스크루즈로 프리미엄 SUV시장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더 뉴 맥스크루즈의 판매가격은 2.2 디젤 모델이 ▲익스클루시브 3천29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천706만원 ▲프레스티지(신규) 3천907만원 ▲파이니스트 에디션(신규) 4천103만원이다. 3.3 가솔린 모델은 ▲프레스티지 3천593만원이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로고 문제가 발견된 이후로 차량 문이 굳게 잠긴 '더 뉴 맥스크루즈' 흰색 모델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