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300여개 악성 사용자 계정에 철퇴

인터넷입력 :2015/09/02 10:24

손경호 기자

지식공유사이트인 위키피디아가 수백개 이상 가짜 페이지를 만들거나 기존 페이지를 수정해 왜곡된 정보를 올리는 등 활동을 해 온 악성 사용자 계정 381개를 중단시켰다.

위키피디아 등을 운영하고 있는 위키미디어 재단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수주간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조사한 끝에 이러한 방침을 내렸다고 밝혔다.(관련링크)

재단측은 해당 계정 사용자들을 '비공개된 돈을 지불받은 변호인(undisclosed paid advocacy)'으로 분류해 계정 사용을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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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에 어뷰징이나 악성링크 등을 게재했던 사용자 계정이 정지됐다. 사진에서 녹색점은 정지된 사용자 계정을, 노란색점은 해당 계정이 접속한 IP주소를 말한다. (사진=위키피디아)

비공개된 돈을 지불받은 변호인이란 가치중립적인 지식을 모든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위키피디아의 방침에 위배되는 이들을 말한다. 2013년 수 가드너 위키미디어 재단 이사는 이들을 '블랙햇(black hat)'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에따라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210개 페이지가 악성 페이지로 분류돼 삭제됐다. 삭제된 페이지는 대부분 가짜 인물 혹은 비즈니스와 관련된 정보를 다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