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문화재 보호 사업에 8억 추가 지원

게임입력 :2015/09/01 11:37    수정: 2015/09/01 11:44

라이엇게임즈가 문화재 보호 및 환수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서울시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청과 후원 약정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약정식을 통해 8억 원의 기부금을 지원한다. 지원한 기부금은 해외 문화재 환수, 문화유산 보존 관리 및 체험 교육, 행사 후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지원한 금액을 합하면 총 30억 원에 달한다.

후원약정식을 진행한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대표와 나선화 문화재청장.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대표는 “한국 문화유산 지원 사업은 한국 지사가 전사적으로 칭찬받는 사업 중 하나다. 다른 지역에서도 자극을 받아 진행하려 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지사에서 이 사업을 보람차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4년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삼존도 환수에 이어 올해도 해외 문화재 환수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문화재 환수 후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진행 중인 결과물은 구체적인 결과가 공개되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업체는 내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거론되고 있는 우리나라 주요 서원의 원형을 3D 데이터로 기록해 보관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3D 디지털 원형 기록 사업은 문화유산의 외형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작업으로 추후 사고로 훼손되거나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정밀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복원 작업 등에 쓰이게 된다. 기록된 문화재 데이터는 복원작업뿐만 아니라 홍보 및 교육 활동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현재 기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서원은 경북 영주시의 소수서원, 충남 논산시의 돈암서원, 그리고 전남 장성군의 필암서원 세 곳이다.

이 밖에도 라이엇게임즈는 창경궁 보수 및 정비 사업, 한국 문화재 전시 후원을 비롯해 청소년과 장애인의 문화재 관람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부금의 운영에 대한 투명성에 대한 질문에 문화재청의 장영기 전문위원은 “라이엇 게임즈와 비롯해 국가,기업, 단체 등과 사업을 진행할 때는 별도 법인인 문화유산 국민신탁이 기부금을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는 문화유산 국민신탁에 사업 시작 전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업이 끝난 후 사업결과 보고서와 결과물을 제출하며 이 정보는 후원사와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공유하며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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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화 문화재청장은 “해외 문화재 환수 등의 프로젝트가 젊은이에게 가치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참 귀하고 반갑다”며 “문화재를 알리고 활용하는 방법이 다양한데 앞으로 시대와 젊은이에 맞춰 관과 민이 협력해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세계적인 문화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현 대표는 “후원하는 것보다 매일 관리하고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런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해준 문화재청에 감사드린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문화재청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