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신형칩에 머신러닝 보안 기능 투입

컴퓨팅입력 :2015/09/01 08:26

황치규 기자

퀄컴이 조만간 선보일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20에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악성코드를 탐지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투입한다.

31일(현지시간) 퀄컴은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스냅드래곤820에 탑재될 스마트 프로텍트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스마트프로텍트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잠재적인 보안 이슈를 체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머신러닝은 인공 지능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사람처럼 어떤 대상 혹은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컴퓨터가 사용자를 이해한다면 이전에 할 수 없었던 방식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스마트 프로텍트는 위협과 관련해 등록된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하는 대신 어떤 앱이 의심스럽게 작동할 경우 이를 실시간에 가깝게 탐지하고 해로운 소프트웨어로 분류한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관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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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스마트 프로텍트 API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보안 회사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스냅드래곤820 프로세서는 올해 말부터 거래선에 샘플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초 양산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 신규 전략 스마트폰 기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징 중 하나는 그래픽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것. 이에 가상현실(VR) 솔루션에 적합한 플랫폼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