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효율 라벨, 더 알기 쉽게 바뀐다

홈&모바일입력 :2015/08/31 14:39

이재운 기자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 라벨이 개선된다. 크기가 더 커지고 에너지 비용 산출근거도 보다 자세히 명시된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효율관리 기자재 운용 규정'을 다음달 1일부로 개정 고시하고, 내년 7월부터 출시하는 제품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선 현행 7x7cm 크기의 원형이던 라벨은 7x9.5cm 크기의 반원과 직사각형이 결합된 형태로 바뀐다. 기존 라벨 형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동질성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도록 했다.

또 에너지 소모 비용에 대한 구체적 산출근거를 제시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냉장고의 경우 일 24시간, 에어컨은 일 7.8시간, TV는 일 6시간, 세탁기는 월 17.5시간, 전기밥솥은 월 36.5회 기준으로 표준시험환경에서 사용 시 에너지 소모량을 기준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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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전기냉방기나 전기난로, 전기온풍기 등에 적용 중인 월간 에너지 비용 대상품목에 제습기를 추가하고, 등급 판정 기준 변화에 따라 동일 제품임에도 등급이 상이한 상황이 발생하는 등 현재 등급판정 적용기준 시행일시에 대한 정보가 없어 소비자가 겪는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적용된 기준의 시행일시도 명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제품 디자인의 다양화에 따른 제조사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소형 제품에 대한 라벨 크기 축소비율을 기존 75%에서 60%로 완화하고, TV나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등에 대해서는 허용하는 부착 위치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