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파문에 애슐리 매디슨 CEO 결국 사임

컴퓨팅입력 :2015/08/29 06:59    수정: 2015/08/29 11:46

황치규 기자

해킹 파문에 휩싸인 불륜 조장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를 운영하는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의 최고경영자 노엘 비더만이 결국 사임을 선택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회사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비더먼 CEO의 사임이 회사 이익을 위해 최선임을 강조했다. 비더만 CEO는 아비드 라이브 미디어 창업자로 2001년 애슐리 매디슨을 오픈했다. 그러나 해킹으로 수천만명의 회원 정보가 털리고 회사가 수천만달러의 집단 소송에까지 휘밀리는 상황에서 결국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애슐리 매디슨

스스로를 임팩트팀으로 부르는 해커 조직은 지난달 아비드라이프미디어(ALM)을 공격해 회원 이름과 주소, 신용카드 기록, 이메일 등 3천700만명 회원에 대한 주요 개인정보를 확보했다.

관련기사

임팩트팀은 해킹 후 아비드라이프미디어를 상대로 애슐리 매디슨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지만 회사측에서 이를 거부하자 최근 수천만명의 회원 정보를 다크웹에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정보 공개 이후 애슐리 매디슨 사용자 2명이 자살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해킹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졌다.

아비드라이프미디어가 해커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캐나다 달러로 50만달러(미화 37만6천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