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펜과 특별한 소프트웨어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시대가 열렸다.
20일 주요 외신은 미국 매세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팀이 디지털 펜을 활용한 치매 조기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디지털 펜과 소프트웨어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관련 뇌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프트웨어는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구성됐지만, 그림 패턴과 그림 그리는 시간 등에 따라 치매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펜을 손으로 잡은 사용자가 의사의 지시로 그림을 그릴 때 모양과 작업 시간 등에 따라 치매 진단을 미리 할 수 있다. 뇌에 문제가 있다면 정상 뇌를 가진 사용자와 다르게 그림을 생각하는 시간이 길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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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뇌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이를 통해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10년 전부터 뇌에 변화가 시작된다고 알려져서다.
MIT 연구팀 측은 “의료 현장에서 (치매)진단을 놓치는 일도 적지 않다”며 “치매 조기 진단 디지털 펜과 관련 소프트웨어가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