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추적 장치, 치매환자 실종방지 시스템으로 개발

국립중앙과학관, 전남경찰청 관내 시범운영

방송/통신입력 :2015/07/20 12:00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중앙과학관은 SK텔레콤과 한국환경생태연구소와 함께 야생동물 위치추적장치를 치매환자의 실종방지와 보호 및 관리용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야생동물 위치추적장치 'WT200'은 조류독감 등의 사전 예방을 위한 것으로,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는 전 세계 국가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위치정보를 받을 수 있어 세계 어디에서나 추적기를 달고 있는 야생동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장비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치매환자 위치추적 시스템 개발을 위해 오는 21일 전남경찰청에서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전남경찰청(청장 백승호)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5년 말 전남경찰청 관내에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개발 시스템 구상도

이번 위치추적시스템 개발은 사회적 약자인 치매환자에 대한 실종, 보호, 관리 등의 업무를 위해 사용할 예정으로, 실종치매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인 1일 안에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 구난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치매환자의 위치정보의 오차범위를 줄이고 위치정보의 정확도를 대폭 강화했다. 더불어 SK텔레콤의 상용이동통신망과 국제 데이터로밍시스템을 이용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즉 글로벌 데이터로밍을 이용해 해외 여행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치매환자를 위한 전용단말기는 분실 하지 않도록 가벼운 손목시계 혹은 상완(branchial)에 장착방식으로 설계되고, 방수기능이 지원된다.

아울러 치매환자의 실종 시 신속하게 추적, 구난하기 위해 오차범위를 1~10m 이내로 대폭 줄일 예정이다. 또한 실종 치매환자의 생존여부와 호흡량을 파악하기 위해 위치추적 단말기에 호흡센서를 부착해 실종 치매환자의 이동과 활동을 체크할 수 있고 움직임이 없을 경우 기관이나 개인에 경고를 전달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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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번 시스템의 개발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위치기반 기술 개발과 치매노인 위치알림서비스, 미아방지 서비스 등이 제공돼 창조경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부 바이오인프라 구축사업과 중소기업청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