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키보드를 탑재한 터치스크린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11월 미국 4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을 통해 선보일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지디넷이 산업 분석가이나 유명 트위터리안인 에반 블래스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오는 11월 미국에서 자사 제품 중 처음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블랙베리 베니스( Venice)를 선보인다. 관련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구글 앱들이 다수 보인다. 이에 대해 지디넷은 블랙베리 베니스는 그저 안드로이드가 돌아가는 기기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기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만드는 하드웨어 회사는 구글의 라이선스 조건에 맞춰서 구글 드라이브, 구글플러스, 구글맵스와 같은 서비스나 앱을 탑재할 수 있다. 자체 앱도 넣을 수 있지만 구글은 특정 화면에서 자사 앱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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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역시 독자적인 안드로이드앱을 갖고 있다. 그런만큼 블랙베리 베니스에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블랙베리가 조만간 선보일 스마트폰에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는 블랙베리가 자체 블랙베리10 운영체제 기반 기기들이 시장에서 호소력을 발휘하지 못했음을 인정한 행보여서 관심을 끌었다.
블랙베리가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경우 블랙베리10을 기반으로 구글과 애플과 경쟁하려던 당초 전략에서 180도 돌아서는 셈이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려는 것은 소프트웨어와 기기 관리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