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장 침체 속 1위 삼성 점유율 더 상승

2분기 매출액 기준 점유율 28.5%…전년비 1.4%P ↑

홈&모바일입력 :2015/08/19 08:58    수정: 2015/08/19 08:59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TV 시장 위축 속에서도 매출과 점유율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10년 연속 1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HS 디스플레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전분기(1분기) 대비 매출액 기준 1.4%포인트 증가한 28.5%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량 기준에서도 1.1%포인트 증가한 21.4%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고수했다.

매출액 기준 UHD TV는 36.4%, 커브드 TV는 80.7%로 주요 고급형 TV 카테고리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약진은 세계 TV 시장이 2분기 4천800만대로 전분기 대비 189만대 가량 줄어든 가운데서도 고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건국 50주년을 기념해 이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 3편 제작에 NX1 카메라를 후원하고, 영화를 싱가포르 전역 매장에 전시 중인 SUHD TV를 통해 상영하기 시작했다. [사진=삼성전자]

급성장하고 있는 초고화질 UHD TV 시장에서는 매출액 기준 36.4%의 점유율로 전세계에서 판매된 UHD TV 중 3대 중 1대 이상이 삼성전자 TV인 셈이다. 지난 2013년 하반기에 65·55형 'F9000'를 출시하며 UHD TV시장에 본격 진출한 삼성전자는 2014년 1분기 처음으로 UH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6개 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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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TV도 모델 수를 지난해 보다 60% 확대하며 새롭게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3개였던 커브드 TV 모델을 올해 21개 모델까지 늘려 40형에서부터 105형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커브드 TV를 선보이며 2분기에 80.7%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성과는 SUHD TV 를 비롯한 초고화질 UHD TV 판매가 1분기 대비 50% 이상 늘고, 특히 커브드 TV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에 기인한다"며 "10년 연속 세계 1위를 목표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