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저가 스마트폰 사업 아프리카로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5/08/19 07:24

이재운 기자

구글이 저가형 스마트폰 사업 '안드로이드 원 프로젝트(Android One Project)'를 아프리카로 확대 실시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구글은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100달러 이하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안드로이드 원 기기를 현지 제조사들과 협업해 제작, 보급에 나섰다. 당초 낮은 가격과 이에 따른 낮은 수익으로 인해 유통업체가 비협조적으로 응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점차 호응을 얻으며 안드로이드 생태계 외연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구글은 특히 자사 검색 서비스를 비롯해 '순정 상태'의 안드로이드 환경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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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 [사진=구글]

또 구글은 인터넷 사용 환경 기반 자체의 확대도 원하고 있다. 구글은 앞서 페이스북 등과 경쟁적으로 신흥국이나 저개발국의 인터넷 사용환경 개선과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크롬OS를 탑재한 크롬북도 이 같은 일환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다.

구글은 우선 나이지리아, 아이보리코스트(코드디부아르), 이집트, 가나, 케냐, 모로코 등에서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도 시장에서 3만원대 제품까지 선보인 바 있어 이들 국가에서도 이 같은 수준의 가격을 가진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열악한 인터넷 환경을 감안, 이미 감상한 유튜브 동영상을 48시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어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