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 오디션 DB 불법 도용시 '법적대응'

게임입력 :2015/08/18 18:04    수정: 2015/08/19 07:54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티쓰리엔터데인먼트(대표 김기영)가 공동소유로 되어 있는 온라인 리듬 액션 게임 오디션의 이용자 정보가 담긴 이용자 DB를 도용코자 한다면 불법행위에 대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18일 발표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오디션의 국내 서비스 계약 종료가 불가피할 경우 이용자 DB를 파기한다는 방침이다.

와이디온라인 측은 “지난 10년간 와이디온라인이 오디션의 퍼블리싱을 통해 축적한 게임DB를 아무런 대가 없이 양도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와이디온라인의 공동소유권을 규정한 양사간 계약서규정에 반한 것일 뿐만 아니라, 퍼블리셔가 이룩한 자산에 대한 가치를 한 푼도 인정해 줄 수 없다는 취지여서 게임업계의 관행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디션의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중국 역시 직접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이 종료될 경우 중국 이용자 DB는 와이디온라인으로 반환되는 것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자사의 소유라고 와이디온라인은 강조했다.

이어서 와이디온라인 측은 만약 한국과 중국에서 이용자 DB를 사용한다면 서비스 정지가처분신청, 손해배상, 부당이득 반환 등 모든 법적 절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서 금일 입장을 밝힌 보도자료 내용 중 개발팀 담당자의 서버 접속 경로가 단절(VPN 차단)된 이유는 내부 부정행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 측은 “금년 초부터 오디션의 게임 아이템이 불법으로 외부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유출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 후 해당 이슈에 대한 검수를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와이디온라인 측은 “몇 해 전에도 오디션에서는 이와 비슷한 이슈가 발생한바 있어 이에 대응하고자 불가피한 사안이었음을 밝힌다. 해당 이슈는 지금도 내부에서 확인 및 감사를 진행 중이며, 감사결과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소속 개발팀 담당자들의 혐의가 드러난다면, 이들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와이디온라인은 “갓 오브 하이스쿨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고, 이카루스 등 3종의 온라인 게임으로 매출원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우리는 티쓰리와의 계약 분쟁에 관해서는 금액적인 부분보다 계약상 인정된 와이디온라인 소유 자산의 가치보호와 이에 따른 상대방의 의무이행, 상도의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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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와이디온라인간에 발생한 이번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오디션 계약을 갱신하지 않으면서도 와이디온라인의 공동소유가 명백한 이용자 DB를 한 푼도 안 주고 양도 받겠다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무리한 욕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게임DB를 대가 없이 양도할 수 없다는 와이디온라인의 당연한 주장에 대해, 게임을 새로 시작하겠다는 감정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식의 감정적이고 불합리한 의사결정이 인기게임의 개발사 경영진이 취할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으며 더 이상 사용자를 볼모로 한 감정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계약과 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의견을 밝혔다.